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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구는 잊지 않았다… 시민 참여가 ‘최고의 방역’이라는 것을
부서명
대구시
작성자
대구시
등록일
2020.12.09
글내용

 대구는 잊지 않았다…시민 참여가 ‘최고의 방역’이라는 것을 (바로가기) 


1차 유행 진원지 대구, 최근 하루 확진자 한 자릿수 ‘안정세’
마스크 착용 철저히 지켜…고위험 시설 자발적 휴업률 88%
대구 방역당국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 슬기롭게 위기 극복”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데도 1차 유행의 진원지였던 대구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5명에 그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와 연대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8일 대구시 집계를 보면, 대구에선 지난 2월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 만에 61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폭증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 하루 평균 20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7명이 숨졌다. 2월29일은 신규 확진자 수가 741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당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방역당국은 대구시민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수칙을 지키는 일종의 ‘방역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본다. 시민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당국의 ‘잠시 멈춤’ 방침에 적극 협조했다. 마스크 착용과 자발적인 거리 두기, 손씻기 등을 범시민운동으로 펼치면서 패닉 상태의 도시는 안정세를 찾아갔다.

대구에서는 지난 2~3월 노래연습장이나 클럽, 유흥주점, 실내체육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시설의 자발적 휴업률이 88.4%에 달했다. 대구도시철도 1주일 평균 이용객 수는 지난해 46만3000명에서 올해 3월 첫째주에는 4분의 1 수준인 11만7774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주요 간선도로인 신천대로의 일일 차량 통행량도 9만4374대에서 7만333대로 감소했다. KTX 등 철도 이용객 수는 7만7720명에서 8050명으로, 고속·시외버스 이용객 수도 1만8273명에서 951명으로 급감했다.

최근 대구는 수도권에 비해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시민들은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반월당 네거리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한순희씨(62)는 “이제는 손님들이 알아서 좌석 간 거리를 둔 채 앉고, 식사를 하면서도 대화하지 않는 모습이 익숙할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성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42)는 “(대구에서는) 확진자가 줄었지만 전국적으로 봤을 때 아직 확산세가 심하기 때문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전문업체를 불러 수시로 가게를 소독하고 있다”면서 “대구의 자영업자 사이에는 조금만 방심하면 지난 2~3월처럼 손님이 끊길 수 있기 때문에, 방역에 보다 많은 공을 들이면서 장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47)는 “평소 수영을 즐겼지만 지난 3월부터는 수영장이나 목욕탕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는 아예 가지 않는다”면서 “집 앞에 있는 마트를 잠시 다녀올 뿐 외출도 가급적 하지 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1차 유행 이후) 대구가 다른 지역과 다른 부분은 시민이 솔선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적극 나선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면서 “외부 접촉을 줄이기 위해 식사나 술자리 모임을 자제하는 등 개별 노력도 확진자 확산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지난 9월1일부터 도입한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할 땐 마스크 쓰GO’ 슬로건은 중앙재해대책본부도 벤치마킹했다. 중대본은 지난 10월20일부터 재난안전문자를 보낼 때 이 슬로건을 발송하면서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는 4월 중순 들어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가 7월3일부터 8월15일까지 43일간 지역 감염 사례가 1건도 나오지 않았다. 8월 중순 이후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소규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10명을 넘긴 경우가 7일에 불과했다.

백경열·박태우 기자 merci@kyunghyang.com